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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고등학교 졸업식이 끝나고 뭐 먹고 싶냐니까

생고기가 먹고 싶단다..ㅋㅋㅋㅋ 입맛이 참 어른스러워..

 

그래서 능인고에서 평소 내가 자주 애용하는 대구동구맛집 안심농장직영식육식당으로 달려갔다

 

 

 

항상 고기를 사서 집에 가서 먹었는데 식당에서 먹는 건 이날이 처음

특이하게 여기는 육회비빔밥이 없다

 

생고기는 뭉티기라고 대구에서 불리는데 타지방의 육사시미와는 조금 다르다

보통 100g당 1만원 가격인데 여기는 아주 초큼 저렴한 편

그리고 고기도 그날 아침 직접 도축해서 가지고 오기 때문에 질도 상당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정육점이 오후 5시 이후 고기를 받아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여기는 늦게 가면 뭉티기를 만날 수 없다...ㅠㅠ

 

 

여기서 직접 만드는 뭉티기(생고기)장

항아리에서 숙성시켜서 진짜 맛있다..

여기만큼 맛있는 생고기장은 동신교한려수도회 말고 없음

거기도 조만간 포스팅해야지

 

 

아쉬운 돌판..

난 숯으로 굽는 걸 좋아해서 이런 돌판을 보면 고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개취임..개취..

 

 

 

잡은 당일 바로 썰어서 나오는 생고기..뭉티기!

얼마나 찰지냐면 접시를 뒤집어도 고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식감도 쫀득쫀득 찰지고 얼마나 맛있는지..

개인적으로 소주 안주로 생고기만큼 좋은 게 없는 듯하다

생고기로 소주 마신 날은 다음날 속도 편하고 숙취도 없다

 

 

밑반찬들은 그냥..그런 맛..

 

 

동생들이 볶음밥 먹고 싶다고 그래서 시키려니

고기를 꼭 주문하고 나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1인분만 시켰는데 일하신지 얼마되지 않은 아주머니가 실수로 1인분만 받으셨다고 한다..

원래 2인분부터 가능하다니 참고..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나면 잘게 썰어서 이렇게 볶아주신다

볶음밥은 그냥 볶음밥맛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돌판에 뜨끈하니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굳이 고기를 먹고나서 먹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엄마랑 나랑 시킨 장국시

선지에 국수들어간 건데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나보다

개인적으로 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국수가 너무 퍼져서

차라리 밥 말아먹었으면 싶었다

맛은 괜찮다

 

항상 여기는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조금만 더 친절했으면..

그래도 고기가 워낙 좋고 가격도 좋아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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